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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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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인간을 위한 테크놀로지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자그마치 700쪽 짜리 책이다 가방에도 잘 들어가지 않는 두께지만 내 마음에는 속절없이 들어와 헤집었다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큰 기쁨을 얻었다 기쁨의 정도를 직유하자면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 자유론을 읽었을 때와 비슷했다 이 책은 신경과학학위를 가지고 있는 문학박사가 썼다 이 책의 문학과 과학의 크로스는 비문학 위주로 읽는 나를 문학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문학은 인간을 위한 테크놀로지였다는 것을 깨닫고 문학을 느끼는 것을 넘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잘 읽히지가 않았다 평소처럼 부담없이 너무 맘편하게 읽어서인지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너무 읽기 편한 책들만 읽었나?' '내 지능이 딸리는가?' 짜증나서 이 책 버릴까 하다가 비..
우정을 과학으로 풀어낸 책<프렌즈> . '한 사람이 맺을 수 있는 관계는 150명이 한계다' 이 유명한 말은 일명 '던바의 수'라 불린다 여기서 던바는 바로 이 책의 저자 로빈 던바를 일컫는 말이다. 150명이라는 명확한 수치에 동의하기 힘들지만 많은 사람과 관계 맺음이 불가능하다는 것에는 격렬히 동의한다 관계 맺음은 유한한 자원이다. 우리 삶은 짧고 소중하기에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하듯 친구 맺음 또한 유한하여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 내 뜻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되지 않는다면 수명이 아무리 길다 한들 무슨 소용일까 내가 수명을 친구 맺음에 비유한 이유는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가?'라는 중요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누구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는 사회적 관계가 왜 중요한지,..
마케팅의 바이블 책 <마케팅이다> 누구를 도울 것인가? . '입소문을 타기 위해 이렇게해라' '사람을 모으기 위해 SEO를 해라' 이런 식의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세스고딘의 마케팅은 '진심마케팅', '양심마케팅'이다 가짜가 아닌 진짜라면 반드시 티가 나는게 진심이고 길을 잃어도 지키고자 한다면 바르게 걸어서 길을 찾도록 하는게 양심이다 진심과 양심을 지키는 일은 먼 길 돌아가게 만들고 힘든 길을 가게 만들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마음에 남는다 아무리 혁신적이여도 진심과 양심을 중시하지 않은 일반적인 방법서들은 그 시대를 풍미하지만 고전이라 불리는 것들은 시대가 흘러도, 세상이 변해도 여전히 남아 읽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마케터 필독서라 말하는 사람들은 그 점을 본능적으로 느낀게 아닐까 한다 . 📌 우리가 사는 모든 것..
1등의 독서법은 어떻게 다른가 <1등의 독서법> 독서라는 새해 목표에 날개를 달아 줄 책 . 모든 공부의 기본은 독서다 공부는 새로운 정보를 읽는 것부터 시작하니 기본은 독서가 아닐 수가 없다 '새해에는 독서 좀 해봐야지' 결심하는 이유는 '더 나은 나'를 기대하고 싶어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독서가 왜 '더 나은 나'를 만드는지는 그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독서의 결과는 단번에 보여줄 수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아서 독서가 왜 중요한지 말하기 어렵다 대신 과 같은 책들이 일목요연하게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독서의 가치를 말하는 책이다 . 책을 달고 살지만 여전히 독서에는 왕도가 없다 체면치레 하지말고 읽으면 된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책을 고르고 우당탕탕 머리를 쥐어짜며 읽어도 독서로 보낸 시간은 영원히 내게 남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1등의 독서법은..
작가 채사장의 첫 장편소설 <소마> 대서사시 리뷰 이 책은 출판사 측에서 도서협찬을 받은 책이나직접 완독 후 솔직하게 리뷰한 글입니다 . 언제나 알고자 했던 것은 인간이었다 . 는 현시대 가장 센세이션한 지식 소매상 채사장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썼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관련된 인터뷰나 코멘트를 찾아봤는데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유명작가가 쓴거라면 인터뷰 영상이라도 만들었을텐데 없다 결국 또 뇌피셜 가득한 추측으로 서평을 남긴다 . ,,과 같은 이제껏 쓰여진 채사장의 책들은 교양지식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같은 경우는 다른 두 책과 약간 다른 궤를 가지고 있다 고전을 통해 어떻게 지적성장을 이루었는지를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책이다. ,보다는 좀더 채사장 본인의 이야기에 가깝다 어찌되었건 채사장의..
새움출판사 <이방인> 번역에 관하여 책 자체가 예뻐서 샀다 카뮈의 사진을 보고 안 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읽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번역된 글이 읽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위해 한참을 들여다보는 것 까지는 괜찮으나 적어도 문장하나를 오래 보았다면 이해하는 순간 무릎을 탁쳐야하는데 더 불편했다 사실, 공식적으로 번역을 해본적도 없고, 불어는 무지하여 이 글도 안쓰려고 했다 그러기에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았다 차라리 이 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아보려고 한다. 부족한 생각은 부딪치면서 자라기에 글을 써본다 새움출판사의 에서 불편하게 읽은 문장 몇개와 옳고 그름은 없더라도 번역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 글이다 . 📔나는 그런것들에 관해 좀 더 생각하고 있었지만, 건물안에서 울리는 종소리로 인해 깨어졌다 . 일단 무슨말인지 몰라 한참..
그대의 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음사전> 마음을 언어화 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사람이다 . 대화는 언어적 직관이 같다는 것을 전제하지만 파고들면 말하고 받아들이는 뜻이 전부 다르다 어떠한 슬픔은 처절하여 악착같이 살게하고 어떠한 슬픔은 처참하여 무력하게 죽게한다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저마다의 결을 가지고 있다 내 감정을 깊이들여보아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어떻게 기쁘고 얼마큼 슬픈지를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것, 내 마음에 맞는 목적을 결정하기 위해 그리고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도록 다양한 책과 경험을 통해 마음을 언어화 하는 작업은 미덥다 말하는이의 역량도, 듣는이의 역량도 부족하면 소중한 마음이 제 뜻에 쓰이기 어렵다 은 그걸 위한 책이다 같은 단어와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차가운 현실속에서 서로에게 많은..
제주도가 없는 한반도는 허전하고 서운하다 . 제주도는 여행 이상의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늘 어딘가를 가면 여행이상의 무언가를 갈망한다 여행이상의 무언가를 가 말해준다 이 책을 읽고 떠나는 여행은 모든 발자취를 답사로 만들어준다 답사란 개념과 사진을 미리보고 현장에서 확인하여 모든 낮선 땅을 우리 땅으로 만들어준다 답사는 공부하는 여행이고 나는 그런 여행을 좋아한다 . 이 책을 읽고나면 제주도를 모른다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뭐 이리 아픔이 많은 공간이었는지 현기영 소설의 만 읽어도 눈물없이 볼 수 없다 해녀박물관을 보면 그들의 아픔을 이중섭거리를 거닐면 그의 외로움을 갈때는 관광지로 갔지만 돌아올때는 피해지역으로 봐야할 듯 하다 우리 역사를 지척에 두고도 나는 그동안 몰랐던 것이다 . 제주도는 지질학적으로도 확인할 게 많은 곳이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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