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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코드브레이커, 제니퍼다우나와 유전자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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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브레이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세가지 근본요소는 원자, 비트, 유전자다

1905년, 아이슈타인의 논문을 필두로 물리학은 
트랜지스터, 우주선, 레이저, 레이더, 핵발전 등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20세기 전반의 일이다

20세기 후반, '비트'의 발견은 정보화 시대를 이끌었다

'0' 과 '1'의 이진수 코드는
기존에 우리가 살던 세상과 전혀 다른
디지털 세상을 창조했다.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이 네가지 종류의 염기로 이루어진 유전자 코드의 발견은

21세기 전반, 유전자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대를 도래했다

인간은 신이 생명을 창조할 때 이용한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

2012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성공이 발표된다

2018년, 유전자 가위기술의 성공으로부터
불과 6년만에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수용체를 제거한
세계 최초 '맞춤 아기' 쌍둥이 자매의 탄생이 이루어졌다.

첫 코디네이터의 탄생은
세계를 감탄과 충격에 빠트렸다

이제 인간은 생명코드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재능과 만용을 키워낸 것이다

.

유전자를 조작한다는 이야기는
두려운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생명이 가진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멋진 신세계>처럼 태어날때 부터
정해진 직업에 맞게
인간은 유전자코딩되어 태어날까?

영화 <가타카>처럼 모두가 잘생기고 예쁜, 우수한 인간으로 조작될까?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생명에 대한 다양성을 잃는다는 것은
아주 큰 재앙이다

기존에 있던 위험에서는 안전할지는 몰라도
새로운 위험 새로운 환경,
새로운 바이러스에서는 취약해진다

생명의 다양성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위험에서
이길 수 있는 일종의 보험과 같다.

크피스퍼 유전자 가위는 인간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보의 고민을 계속 해야할 듯 하다

.

크리스퍼 기술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사용되고 있다.

📌
인간은 제 세포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키워 낼 때까지 기다릴 수 없고, 따라서 고유한 독창성을 발휘해 자연 면역을 대신할 방법을 찾아야 하죠. 그 도구의 하나가 고대 박테리아의 면역계라는 사실이 더 없이 절묘하지 않나요? 이런 게 자연의 아름다움이죠.

.

크리스퍼 기술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백신 없이 코로나와 맞서 싸워야 했을 것이다. 

.

디지털 언어가 모두에게 사용되게 되듯이
언젠가는 유전자 생명언어도 모두가
사용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이미 누구나 쉽게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키트가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다.

이로인해 두려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한줄기의 빛이 될 수 있는 미래 또한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낸 기술은 그런 것이다.

결국 지성의 옳고 그름은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의지에 달려있고,

그러니 인간의 양심과 인애는 언제나 지성에 앞서있다

양심은 먼 길을 돌아가게 하지만
옳은 길을 가게 만들며

진실된 인애(人愛)로 나아가는 길이
옳은 길이다

사익을 위해 기술을 양심없이,
인애에 반하는 일을 행하는 사람이 잘못된것이지 유전자 가위 기술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 책은 크리스퍼 가위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연구팀의 리더 다우드나의 전기다.

요즘은 자서전, 전기 책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중이다

읽었던 책 중 꼭 읽어야 하는
단 하나의 책을 뽑으라면 나는 이 책을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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